<유 퀴즈 온 더 블럭>
장르 : 예능
편성 : tvN 시즌4 (2022.10.05~ ON AIR)
출연: 유재석, 조세호
OTT : TIVING
프로그램 소개 :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 담소를 나누고 퀴즈를 내는 토크쇼&퀴즈쇼입니다.
매 회차마다 다양한 일상 속 선물 같은 순간을 주제로 정하여 해당 게스트를 최대 3명을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인공의 일상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편하게 토크쇼를 나누고, 마지막에 게스트들이 간단한 퀴즈를 풀어서 상금이나 선물을 줍니다. 주로 게스트는 평범한 사람들부터 어린이, 유명 연예인, 회사 회장님까지 다양하게 초대됩니다.
게스트의 일상을 들려주면서 시청자에게 유쾌함과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프로그램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은퇴식의 주인공 '뉴욕 샌드위치 가게 '김정민 & 김자희 부부'
오늘 유 퀴즈 온더 블럭의 주제는 <그날이 오면> 입니다.
오늘의 게스트는 최근에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은퇴식 영상'으로 화제를 뜨겁게 달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39년 동안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해오신 김정민&김자희 부부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김 씨 부부는 1981년에 뉴욕으로 건너가 1984년에 지금의 샌드위치 가게인 '스타라이트 델리'를 열었고, 1월 1일을 제외한 매일 하루 14시간씩 가게를 운영하면서 손님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현재 직원은 14명인데, 하루에 손님은 약 600~700명 정도 됐고, 김정민씨는 샌드위치 만들기와 발주를, 김자희씨는 주문과 돈 관리를 담당을 해왔다고 합니다. 40년 가까이 운영해온 김 씨 부부는 코로나를 시작으로 최근 비싼 가게 임대료와 고령의 나이 때문에 가게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39년 만에 문을 닫자, 폐점 당일 샌드위치 가게 앞에 모인 단골손님들은 '노래와 함께 감사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와 1만 8000달러(약 2400만 원)의 성금'을 선물로 전달하면서 은퇴식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되어 SNS에 널리 퍼졌고, 폭스5 뉴욕, CBS 뉴욕 등 뉴욕 현지 매체에서도 가게 폐업 소식이 보도되었다고 합니다.
"브로드웨이의 상징적인 역사가 과거 속으로 사라졌다." - 폭스5 뉴욕-
"그는 브로드웨이의 또 다른 히트작을 만들었다." - CBS 뉴욕-
"브로드웨이의 가장 오래된 쇼 스타라이트 델리가 막을 내린다." -뉴욕 현지 매체-
사장님은 손님들을 '이웃,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정을 많이 쏟았다고 하는데요.
뮤지컬의 중심지인 만큼 화려한 스타들도 있었지만 오디션을 보면서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조연들과 공연 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스태프들 등 많은 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했는데요. 인터뷰 중 "이곳에 방문한 배우들 중에 제일 유명한 스타가 누구였냐"라는 질문에, 사장님은 "이곳에 오는 모두가 나의 유명 스타입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 씨 부부는 손님들의 다양한 소식을 들으면, 음식을 공짜로 챙겨주면서 응원하기도 축하해 주기도 했고,
2000년대 초반 브로드웨이의 심각한 문제였던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기부도 많이 하셨고,
돈 없는 청년들과 노숙자분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셨다고 합니다.
가게 손님으로 유명 배우들이 많았는데요.
뮤지컬 <알라딘>의 지니 역할을 맡은 '제임스 먼로',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역할을 연기한 '이안 맥켈런', 영화 <섹스 앤 더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 등 사장님의 손님들이라고 합니다.
특히 제임스 먼로는 브로드웨이 첫 공연 때 왔던 곳으로 '스타라이트 델리'의 16년째 단골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모두의 추억이 담겨있고, 늘 친절한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에 고마워하고, 가게의 폐점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사장님의 은퇴 후 삶을 응원하는 것 같습니다.
은퇴식 외에도 사장님은 여러 응원을 받았는데요.
뮤지컬<라이온킹> 제작진은 김 씨 부부에게 감사의 트로피를 선물하면서 응원했고,
<국제극장 무대 종사자 연맹>에서 명예회원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39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오였던 손님은 폐업 소식을 듣고, 김 씨 부부에게 감사카드와 함께 14명의 모든 점원들에게 50달러씩 팁을 주고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손님은 폐점 소식을 듣고 더 이상 샌드위치를 먹지 못한다는 아쉬움 때문에 매일 가게에 방문하여 음식을 구매하고, 마지막에 사장님께 "Don't look back(뒤돌아보지 마)"라고 응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은퇴 후 사장님은 그동안 일하느라 부족했던 잠을 2주 동안 푹 잤다고 합니다.
매년 364일 동안 일을 하면서, 하루 수면 6시간 이상을 자지 못했던 사장님에겐 항상 소원이었다고 하는데요. 2주가 지나니깐 가게가 생각나고, 그리웠다고 합니다.
김 씨 부부는 열심히 달려온 서로에게 고마워하며 수고했다고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사장님이 노래를 불렀는데요. 사장님이 저녁에 퇴근할 때마다 창문을 열고, 운전하면서 불렀던 노래라고 합니다.
'찬바람을 맞아가며 졸음을 쫓기 위해 불렀던 노래, < 조용필 - 꿈 >'
두 분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정말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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