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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한국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 가진 자들의 품격 있는 스캔들

by 아슈바라기 2023. 9. 7.

품위있는 그녀 메인 포스터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

편성 : JTBC 20부작 (2017.06.16~2017.08.19)

제작사 : SLL, JS픽쳐스

연출 : 김윤철

극본 : 백미경

출연 :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 이태임, 이기우, 정다혜, 이희진, 유서진, 서정연, 김용건 外

OTT : TIVING, Netflix

 

줄거리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평범한 환경에서 자란 우아진(김희선)은 탁월한 외모로 준재벌인 안재석(정상훈)과 결혼하여 (주)대성펄프 둘째 며느리입니다. 훌륭한 인성과 품위를 가졌으며 지혜로운 아진 덕분에 대성펄프가 재벌급으로 성장했고, 회장인 안태동(김용건)이 유일하게 믿는 이유입니다.

 

우아진

"난 내가 정당하게 가져야 할 것만 욕망 내. 가지면 안 되는 걸 욕망하면 결국 그 끝은 파멸이야."

그림에도 관심이 있던 아진은 신인작가 전시회에서 윤성희(이태임)의 재능을 알아보고 성희를 한국에서 제일 큰 갤러리인 하원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서진경 대표에게 소개합니다. 그리고 아진은 시아버지의 회사인 대성펄프의 제품인 휴지를 성희에게 패키지 디자인을 맡기면서 남편 재석을 소개해 주게 됩니다. 아진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된 재석과 성희는 아진을 배신하고, 바람을 피우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아진은 딸을 위해 성희와 재석에게 헤어져달라고 부탁을 했었지만 결국 헤어지지 않는 둘을 보고 이혼을 결심합니다.

이혼 사유가 남편의 불륜이었기 때문에 위자료 청구와 재산 분할 등으로 많이 챙길 수 있었지만, 아진은 결혼 후 대성펄프를 키우는데 일조하여 시아버지에게 인센티브 명목으로 받은 아파트 한 채만 챙겨가려고 했습니다. 그 아파트 한 채만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다른 것은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공동명의였던 재석은 아진 몰래 성희에게 선물을 하였고, 그 때문에 아진은 지인이었던 변호사 강기호(이기우)를 선임하여 소송하였고, 이혼과 아파트를 되찾아옵니다.

이혼한 아진은 딸과 함께 그 아파트에 살게 되었으며, 과거 가방 디자인에 관심이 있던 아진은 가방을 직접 디자인에서 판매까지 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옆을 지켜준 기호와 연애를 시작하면서 사랑도 쟁취하게 됩니다. 

 

박복자

" 왜 저 여자는 다 잃었는데도 하나도 꿀리지가 않냐. 왜 난 다 가졌는데도 하나도 당당하지가 않아, 왜?!
저 여자처럼 되려면 내가 뭘 해야 돼?"

아진은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 태동(김용건)을 위해 박복자(김선아)를 상주 간병인으로 고용합니다.

처절하게 가난했던 복자는 오로지 돈을 보고 의도적으로 태동(김용건)에게 접근해 그의 간병인이 되고, 결국 태동(김용건)의 마음을 얻어내어 결혼까지 해서 안주인을 꿰차게 됩니다. 이후 복자는 달라진 삶과 말투, 재벌의 삶을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공부합니다.

어느 날 태동의 회사에 위기가 찾아오는데 이때 복자는 아진의 조언을 받아서 회사 문제를 잘 처리하게 되었고, 이 기회로 회사 부회장까지 맡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대표의 조언을 상기하며 앞날에 걸림돌이 될 과거를 하나씩 청산해 가면서 태동을 꼬드겨 지분까지 전부 넘겨받게 됩니다. 드디어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복자는 회사를 한 대표에게 헐값에 팔았고, 이에 배신과 충격받은 태동은 쓰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진을 늘 동경해왔던 복자는 회사를 매각한 돈으로 다른 인생을 살아보려고 하지만 다 가졌는데도 아진처럼 되지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고, 복자는 아진에게 "나도 당신 우아진처럼 품위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라고 합니다. 복자는 한 대표에게 속아서 매각된 대성펄프와 집을 되찾는 것에 협조하기로 한 조건으로 아진에게 지도 받기로 합니다.

 

하지만 복자는 그동안 복자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처받았던 사람들 중 한 명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 끝까지 추리하게 만들면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명대사

"믿음과 의심, 진실을 향한 선의 기로에서 우린 믿음보다 의심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가지지 못한 것을 욕망한다. 그래야 행복해질 거라는 강렬한 압박에서 우리 인생은 출발한다. 하지만 인생은 출발점도 종착점도 우리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내 편을 만드는 방법 중 회유와 설득보다 강력한 것은 그 사람의 약점과 비밀을 건드리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들키면 안 되는 비밀과 약점이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운명이 정해진다. 그 운명은 생각보다 너무 가혹한 나머지 순서와 등급이 정해져서 좀처럼 그 이동이 허락되지 않는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버려야 할지, 택해야 할지를 선택해야 하기도 하고, 선택을 받기 위해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하기도 한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지만 가장 원초적이고 무서운 욕망은 뭐니 뭐니 해도 식욕이었다."

 

"남의 것 뺏으려고 하지 말고 네 것 네가 사."

 

"전 제 가치를 지키고 싶습니다. 저 그 남자랑 살기엔 너무 아까워요."

 

"엄마, 이것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이야. 내가 받아들일 게."

 

"인생의 한 부분, 그 편린들이 퍼즐처럼 맞춰져 하나의 그림이 된다. 인생은 대체로 미완성으로 끝나는 걸작을 바라는 졸작이지만 때론 졸작이 걸작으로 탈바꿈하는 지독한 행운을 가진 사람도 있다."

 

"오늘의 태양이 마음에 안 든다는 거지? 걱정 마. 태양은 늘 똑같아. 구름에 가려서 한 번씩 안 보일 뿐이지."

 

"가질 수 없는 건, 애초에 알지도 말았어야 했다."

 

"나에게 인생이 어땠냐고 묻는다면 인생의 절반은 슬픔이라고 말하겠다. 희로애락, 압도적으로 노와 애로 점철된 게 인생이었다고."

 

"전 제 것이 아닌 걸 욕심내지 않거든요."

 

"저는 모든 실패가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때론 행복으로 가는 문 앞에 허들처럼 실패라는 녀석이 놓여있기도 하거든요."

 

"두 분은 결혼에 대한 무게감이 달랐던 거 같아요. 아진씨는 결혼의 무게가 그보다 훨씬 무겁고요. 책임, 연대, 약속, 이런 의미에서 결혼을 바라본 거죠."

 

"아침에 드는 햇살이 자신을 방해할 뿐인 불행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행복이라는 건 그 햇살 같은 거예요. 새로운 아침을 열어준다고 보면 한없이 고맙잖아요. 전 그냥 세상이 내게 준 공짜를 마음껏 즐기고 살 거예요."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누구나 가지지 못한 걸 욕망한다. 그래야 행복해질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은 그 욕망을 비울 때 오히려 내 삶을 더욱 빛나게 채워준다. 난 지금 행복하다."

 

"하류층과 상류층 사이엔 투명한 유리천장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잊고 있는 게 있다, 유리바닥은 투명하기도 하지만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사람은 자기가 저지른 일에 응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되는 거야."

 

"당신이 가장 큰 문제는 세상의 중심이 너무 자기 자신이라는 거야. 앞으론 당신이 지구라고 생각하지 말고 태양이라고 생각해. 지구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서 한번 살아 봐. 우주 만물이 다 당신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걸 좀 알았으면 해."

 

감상평

이 드라마는 목표를 위해 악착같이 재산에 집착하는 박복자와 돈과 품위 사이에서 끝까지 자신의 품위를 선택하는 우아진의 모습이 대조되는 구성으로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뚜렷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박복자가 화자 역할로, 박복자의 죽음으로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박복자 역할을 맡았던 김선아님의 내레이션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몰입할 수 있었고, 우아진 역할을 맡았던 김희선님은 정말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셨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매 회마다 나오는 대사들이 모두 명언이고,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OST

1. 아이비 / 찬바람이 불면

2. 한올 / 달무리

3. 더 넛츠(The NuTs) / 왜

4. 나비, Lina / 돌려놔

5. 노르웨이 숲 / 취한 밤에

6. 이시은 / 믿고 싶지 않아

7. 더 브라더스(The Brothers) / 너만 사랑하다가

8. 성리 / 보고싶어

9. 스테파니 / Anding

10. 비하트 /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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