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장르 : 로맨스, 스릴러, 범죄, 힐링
편성 : KBS2 20부작 (2019.09.18~2019.11.21)
제작사 : 팬엔터테인먼트
연출 : 차영훈, 강민경
극본 : 임상춘
출연 :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오정세, 염혜란, 손담비, 김강훈, 고두심, 지이수, 이정은 外
OTT : Wavve, Netflix, WATCHA
줄거리
'박복하다'라는 편견을 달고 사는 여자 동백(공효진)은 미혼모로, 아들 필구(김강훈)을 데리고 옹산에서 술집 까멜리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옹산 남자들의 사랑방인 까멜리아를 운영하는 동백은 옹산 아줌마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고, 소심함이 심한 동백은 한 번도 따지지 못합니다. 동백에겐 아들 필구와 까멜리아 아르바이트생인 향미(손담비)가 유일한 가족입니다.
그래도 옹산에서 유일하게 동백을 품어주던 백두 게장 주인인 곽덕순(고두심)이 있었는데, 덕순이 동백에게 마음이 갔던 이유는 자신도 과부라서 동백이처럼 자식들을 혼자 키워냈기 때문입니다. 덕순은 유일하게 동백과 필구를 감싸주는 동네 제일 어른입니다.
그렇게 6년 후 서울에서 좌천돼서 옹산 파출소로 오게 된 순경 용식(강하늘)은 동백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곧 죽어도 동백에게 직진하게 됩니다. 용식에겐 동백의 과거가 어떻든 상관없고, 동백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동네에 소문이 났고, 동네에서 유일하게 동백이었던 곽덕순(고두심)은 용식의 엄마로, 동백을 아끼지만 자신의 아들이 아이가 있는 미혼모를 만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필구는 어느덧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학교 야구부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식은 동백의 아들인 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어느 날 유명한 프로 야구선수인 강종렬(김지석)은 모교인 옹산초등학교을 방문했고, 거기서 생각지도 못하게 첫사랑인 동백과 필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동백은 종렬에게 필구가 종렬의 자식임을 밝힙니다.
사실 과거 종렬이 유명 야구 선수가 되기 전에 동백을 사귀었고, 고아였던 동백에겐 종렬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종렬의 부모님은 동백을 반대했었고, 종렬이 유명해지면서부터 점점 변하기 시작했고, 임신한 걸 안 동백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종렬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막상 떠나보니 갈 곳은 없었고, 종렬이 항상 이야기하던 종렬의 고향이 생각났고, 거기가 지금 살고 있는 옹산이었습니다. 그 후 종렬은 제시카(지이수)와 결혼해서 딸을 낳아서 살고 있었지만, 실상은 별거와 독박 육아를 하면서 동백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동백과 필구가 신경 쓰이는 종렬은 대외적으로 필구를 혼외 자식으로 말도 할 수 없고, 동백에게 제시카와 헤어지고 오겠다고 하지만 동백은 철벽입니다.
하지만 아들이 자신처럼 야구에 소질이 있는 필구를 내버려 둘 순 없었던 종렬은 필구를 평생 지원해 주기로 동백과 합의를 보고, 지금의 가족인 제시카와 딸과 함께 잘 지내보려고 합니다.
한편 옹산의 연쇄살인범인 까불이가 다시 나타납니다. 까불이의 대상은 남성부터 어린이까지 다앙했었고, 범행 후 현장에 '까불지 마'라는 메모를 남깁니다. 다시 나타난 까불이는 과거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동백을 노리고 동백의 가게에 까불지 말라는 메모를 남깁니다.
옹산은 불친절하지만 정이 넘치는 이상 동네였습니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은 동백이를 싫어해도 김치를 담그면 김치를 나눠주고, 동백에게 화를 내면서도 외지인이 동백을 괴롭히면 가만있지 않고 나서고, 가게를 문 닫으면 제일 아쉬워하고 츤데레같은 동네였습니다.
그리고 동백이 위험에 빠질까 봐 용식이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 모두가 까불이로부터 동백을 지키려고 했지만 동백이는 스스로 까불이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고, 결국 까불이를 잡습니다. 연쇄살인마인 까불이의 정체는 마을 사람 중에 있었는데, 바로 박흥식(이규성)이었습니다.
항상 쭈굴이처럼 살았던 동백은 용식만 만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행복해지는 자신을 이제는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마침내 덕순도 용식과 동백을 허락하고, 두 사람은 결혼합니다. 필구는 커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유명 야구 선수가 됩니다.
박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동백은 다 지나보니 이 모든 것이 기적이다고 말하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명대사
"상황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한 건가봐요."
"이 남자는 돌직구도 아니고, 투포항 수준이다."
"도망가는 버릇 하면 끝이 없다. 이기는 놈이 장땡이 아니라 버티는 놈이 장땡이지."
"나는 걸을 때도 땅만 보고 걷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자꾸 나를 고개 들게 하니까. 자꾸 또 '잘났다 훌륭하다' 지겹게 얘기를 하니까, 내가 진짜 꼭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으니까."
"그렇게 아껴서 자식 주면은 그거 다 자식 속에 다 못 박는 거라고."
"내 속에는 그냥 온갖 못을 30년을 때려 박고는 지 속에는 못 하나 박히는 게 정말 싫다는데 어떡해. 해줘야지."
"도망치는 사람한텐 비상구는 없어."
"가난이란 게 아이랑 같아서. 쳐낼수록 더 달라붙더라."
"자식들은 아홉을 줘도 하나를 달라고 떼를 쓰는데, 부모는 열을 줘도 하나가 없어서 애를 탄다."
"용식씨는 대출도 안 나오는 제 인생에 보너스 같은 사람이었어요."
"동백씨 원하는 대로 해요, 동백씨 인생 이렇게 누구한테 손목 잡혀 끌려다니는 분 아니잖아요."
"나 원래 누구 부록으로 말고, 나 혼자서 폼 나는 사람이었어."
"과거는 과거예요. 과거에는 아무런 힘도 없어요."
"자식은 늘 아홉을 뺏고도 하나를 더 달라고 조르는데, 부모는 열을 주고도 하나가 없는 게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힘껏 퍼주기만 하는데도 자식한테 맨날 그렇게 빚진 사람이 된다."
"남들 보기에 어떻든 그건 걔들 생각이고, 저도 원래는 행복을 수능 점수표처럼 생각했었어요. 남들이 줄 세워놓은 표를 멍하니 올려다보면서 난 어디쯤인가 생각했었는데 답이 없더라고요. 어차피 답도 없는 거 거기 줄을 서서 뭐해요. 그래서 OK. 그건 너희들 기준이고, 내 점수는 내가 메기면서 산다 하고 살아요. 남들 눈에야 어떻든 나 보기에만 행복하면 됐죠."
"사람은 손절의 순간 민낯을 드러낸다. 무심함에 가려졌던 뜨끈한 민낯, 무관심 속에 숨겨 뒀던 차가운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감상평
스릴러와 로맨스를 적절하게 섞인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이 역할을 맡은 공효진님은 대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저는 필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김강훈님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사도, 연기도 너무 좋아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OST
1. 펀치(Punch) /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2. 존박 / 이상한 사람
3. 오왠(O.WHEN) / Loser
4. 임한별 / 꽃처럼 예쁜 그대
5. 헤이즈 / 운명이 내게 말해요
6. 김필 / 겨울이 오면
7. 김나영 / 그 무렵
8. 소유 / 괜찮나요
9. 모트, 용주 / 너는 내게 비타민 같아
10. 김연지 / 내 맘
11. GA EUN(가은) / I'll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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