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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가서 닿을게!

by 아슈바라기 2023. 7. 17.

스물다섯 스물하나 메인 포스터

기본 정보

장르 : 청춘, 코미디, 스포츠

편성 : tvN 16부작 (2022.02~2022.04)

제작사 : 화앤담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연출 : 정지현, 김승호

극본 : 권도은

출연 : 김태리, 남주혁, 김지연, 최현욱, 이주명, 서재희, 김혜은 外

OTT : TIVING, Netflix

 

줄거리

이 드라마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 갈등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인 나희도의 딸 김민채는 무용 콩쿠르에서 다른 참가자의 완벽한 연기를 보고, 겁먹고 스스로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외할머니 댁으로 도망가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되는데 거기서 엄마의 청춘이 담긴 일기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희도와 유림]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펜싱 선수의 꿈을 접어야 할 처지에 놓인 나희도(김태리)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펜싱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바로 희도의 우상이 다니고 있는 펜싱 신동 오유림(김지연) 선수의 고등학교로!

거기서 만난 펜싱 신동 유림은 슬럼프에 빠져서 예민한 상태이고, 희도는 우상이었 유림의 쌀쌀맞은 태도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유림에겐 희도는 최초의 두려움 대상으로 라이벌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운동하느라 친구들 사귈 시간이 없었던 희도와 유림은 익명의 채팅을 통해 만나게 되었고, 서로가 누군지도 모른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합니다.

그렇게 서로가 좋은 라이벌이자, 서로에게 겨눈 칼끝이 어느새 존경과 신뢰로 바뀌면서 좋은 친구가 됩니다.

 

[이진과 희도]

IMF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어 부잣집 도련님에서 한순간 만화책 대여점 알바생으로 전락한 백이진(남주혁).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이진은 장남으로서 가족들을 책임져야 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힙니다.

이진에겐 꿈은 사치고, 아무 회사나 닥치는 대로 면접을 봤고, 방송국에서 이진을 받아주게 됩니다.

미래를 외면한 채, 꿈을 저버린 채 집에 쌓인 빚, 슬픔에 잠긴 가족들로 하루하루 살기 바쁜 이진에게 나희도(김태리)는 제일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시대도 가정도 그 애의 꿈을 짓밟았지만, 아주 멋지게 반항하는 희도, 내 꿈을 방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희도에게 많이 배웠고, 존재만으로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방송국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는 이진은 현재 삶 자체에서 앵커라는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오유림을 짝사랑하는 밝고 긍정적인 고등학생 문지웅(최현욱).

지웅은 음악도 좋아하고, 패션도 좋아하지만 공부를 못합니다. 요즘 말로는 인플루언서죠!

지웅의 소꿉친구, 방송부이자, 인터넷 방송 DJ를 맡고 있는 지승완(이주명).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쳐본 적 없는 승완은 이 시대에, 이 사회에 할 말이 많습니다! 

 

명대사

"꿈을 지키려는 거. 계획은 틀렸어도 네 의지는 옳아. 나는 맨날 잃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해. 근데 너는 얻을 것에 대해서 생각하더라. 나도 이제 그렇게 해보고 싶어."

 

"도움 청할 데가 있다는 건 네 나이만 가진 특혜니까 누려. 놓치면 아깝잖아."

 

"시대가 다 포기하게 만들었는데 어떻게 행복까지 포기해? 앞으로 나랑 놀 때만, 그 아저씨들 몰래 행복해지는 거야."

 

"위로하지 마, 그냥 놀려줘.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면 마음이 좀 나아지거든. 모든 비극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랬어"

 

"난 그냥 옆에서 볼래, 넌 옆에서 봐도 희극이거든"

 

"한 달 전엔 시대가 내 꿈을 뺏었단 얘길 들었는데, 얼마 전엔 시대가 날 살렸다는 말을 들었어. 그러고 보면 백 프로의 비극도 없고 백 프로의 희극도 없는 거 같아."

 

"그걸 사람들은 정신력이라고 불러. 지는 게 두렵지 않고, 실패하는 걸 겁내지 않는 그 단단한 마음을 모두 갖고 싶어 한다고. 뺏어오고 싶을 정도로 탐나. 그래서 나도 약해질 때면 네가 보고 싶은 거겠지."

 

"너는 평가전에 나온 선수 중에 가장 많이 져본 선수야. 진 경험으로 넌 지금까지 계단을 쌓아 올린 거야. 생각해 봐. 이제 네 계단이 제일 높다. 천천히 올라가서 원하는 걸 가져."

 

"네가 사라져서 슬프지만, 원망하진 않아. 네가 이유 없이 나를 응원했듯이 내가 너를 응원할 차례가 된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네가 있는 곳에 내 응원이 닿게 할게. 내가 가서 닿을게."

 

"상대가 고유림이라고 다르지 않아. 늘 그랬던 것처럼 내가 하고 싶은 펜싱을 보여줄 거야. 이게 나희도의 펜싱이다! 하고."

 

"실력은 비탈로 느는 게 아니라 계단처럼 느는 거야. 껑충껑충"

 

"넌 항상 나를 좋은 곳으로 이끄는 재주가 있네. 넌 항상 날 옳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 이끌어."

 

"힘들 때일수록 왁자지껄 정신을 쏙 빼 놔야 된다. 웃는 날이 있어야 잊는 날도 빨라지거든. 잊어야 또 살아 내지."

 

"너는 빨리 크는 거야, 아니면 원래 다 컸는데 내가 몰랐던 거야? 옆에서 오래 보고 싶다. 계속계속 멋있게 크는 거."

 

"그땐 나희도가 하는 모든 경험들을 응원했어. 평범한 경험일수록 더. 근데 지금은 아니야. 난 걔 시간이 내 시간보다 아까워. 일분일초도 쓸데없는 경험들 안 하게 해 주고 싶어. 더 멋진 경험들만 하게 해주고 싶어."

 

"나는 네 거 다 나눠 가질 거야. 슬픔, 기쁨, 행복, 좌절 다. 그러니까 힘들다고 숨지 말고 반드시 내 몫을 남겨 놔. 네가 기대지 않으면 나 외로워. 우리 힘들 땐 같이 힘들자. 혼자서 외로운 것보다 그게 백 배 나아."

 

"너는 존재만으로도 날 위로하던 사람이었어. 혼자 큰 나를, 외롭던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사람이었어."

 

"너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일으킨 사람이었어. 니가 없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야."

 

감상평

가슴이 벅차고 싱그럽고 아름다운 드라마입니다. 희도와 이진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펜싱을 바탕으로 한 만큼 김지연과 김태리는 드라마 들어가기 전 펜싱 훈련을 받았고, 그래서인지 몰입이 되었습니다. 극 중 명대사들도 많았고, 시청자들의 공감과 추억을 끌어냈지만 줄거리로 정리가 되는 드라마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없었지만, 기억에 남는 대사들과 가슴 속에 뜨거움만 남겨지게 된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 나에 대해서, 나의 사랑과 우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합니다.

 

OST

1. 지효(TWICE) / Stardust love song

2. 원슈타인 / 존재만으로

3. 태일 / Starlight

4. 비비(BIBI) / 아주, 천천히

5. 도겸(SEVENTEEN) / GO!

6. 김태리, 남주혁, 보나(우주소녀), 최현욱, 이주명 / With

7. 시도(XIDO) / 가보자

8. 설호승(SURL) / 너의 세상

9. 배기성 / 눈이 부시도록 너를 비춰줄게

10. 자우림 / 스물다섯, 스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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