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시대극, 블랙 코미디
편성 : tvN 16부작 (2022.10~2022.12)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
연출 : 김형식
극본 : 박바라
출연 :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옥자연, 문상민, 옥자연, 강찬희, 유선호 外
OTT : TIVING, Netflix
줄거리
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렸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
중전 임화령(김혜수)에겐 1명의 세자와 4명의 대군이 있습니다.
어느 날 세자가 혈허궐로 쓰러졌고, 과거 임금의 형인 태인세자도 같은 병으로 사망했기에 중전은 세자의 입지와 아들을 위해 비밀리에 권위관에게 집중 치료를 받게 하였고, 죽은 태인세자의 모친인 폐비 윤씨를 찾아가서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단순한 병이 아니라 타살 가능성을 감지하게 되지만 이미 세자는 병의 악화로 죽게 됩니다.
그리고 중전이 탐탁지 않은 대비는 세자가 죽은 후 이 기회에 중전을 자리에서 내치기 위해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대신들은 세자 책봉을 서두르고, 11명의 대군들 중 적통과 서자를 가릴 것 없이 가장 현명한 후계를 정하는 방법인 택현을 주장합니다. 중전은 세자빈과 세손 그리고 4명의 대군을 지키기 위해 택현을 받아들이고, 경합 방식으로 택현 방법을 결정하기로 합니다. 중전은 사고뭉치인 4명의 대군도 경합에 참여하는데..
성남대군(문상민)은 화령의 둘째, 다른 왕자들과 달리 이유도 모른 채 민가에서 자랐고, 어느 날 갑자기 넓은 궁에 왔습니다. 그래서 자유롭고, 틀에 박히지 않은 가치관을 갖고 항상 백성들의 입장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건방지고, 아무 생각 없어 보이지만 잘만 갈고닦으면 다이아몬드가 될 원석같은 대군입니다.
무안대군(윤상현)은 화령의 셋째, 기방을 들락거리고, 능청스럽고 꾀부림이 많은 바람둥이 왕자입니다. 사랑 앞에선 솔직하지만 공부와는 거리가 먼 대군입니다.
계성대군(유선호)는 화령의 넷째, 학문도 서예와 그림도 모든게 뛰어난 왕자이지만 그 시대의 성소수자로 숨길게 많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엄마인 화령에겐 딸같이 살갑고, 사고뭉치 대군들 중 가장 믿을만한 대군입니다.
일영대군(박하준)은 화령의 막내, 호기심이 많고, 끊임없는 실패에도 연구하고 발명하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는 대군입니다. 화령에겐 애교쟁이 왕자입니다.
명대사
"왕세자는 스승도 임금도 백성도 섬겨야 하는 자리이니까요.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하는 자리지만 매 순간 헤쳐나가야 할 장애물도 있을 겁니다."
"그대들을 믿었습니다. 이깟 종이 쪼가리에 흔들리지 않을 고집과 패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대들은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갈 유생들이 아닙니까?"
"무지한 자가 신념을 갖는 것도 무서운 일이지만 신념을 가져야 할 자가 양심을 저버리는 무지한 짓을 하는 것은 더 무서운 일입니다."
"자식이 위험한 길을 가지 않는지 살피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네. 자식을 위한다는 이유로 잘못된 방법을 택한다면 오히려 자식을 다치게 할 수도 있어."
"나 또한 그 자리(부모)가 제일 어렵네. 그러니 부모는 앞서 걷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가 본 길을 알려 주는 사람이라 하지. "
"저 녀석 마음을 생각해 봤어. 넘어서지 못하고, 받아들여야 했을 때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난 외면하지는 못하겠더라. 엄마니까"
"힘들면 힘들다 말해도 괜찮다. 아프면 아픈 티를 내거라. 그래야 사람들도 알아. 네가 괜찮지 않다는 거."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아. 어쩌면 이 계영배처럼 작은 구멍이 뚫려 있을지도 모르지. 사실 국모인 나도 구멍이 숭숭 나있다. 스스로 만족한다면 꽉 채우지 않아도 썩 잘 사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계영배의 넘침을 경계하지만 난 말이다. 이리 숭숭 뚫려 있는 구멍이 좋다. 비울 건 비우고 필요 없는 건 다 새어 나가니까. 그러니 너도 하고 싶으면 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확 들이받아 보기도 하고 고집도 좀 부리거라. 그래야 숨통이 트이지."
"부모 자식 간에도 상처가 아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하지만 부모 자식 간엔 말로 다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게 있기도 하다."
"우리를 참 많이 웃게 해주던 아이가 아닙니까? 지켜 주지 못한것이라면 너무 괴로울 것 같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는 다른 걸 품기도 한다. 하지만 다 내보이며 살 수는 없어. 언제든 네 진짜 모습이 보고싶거든 그림을 펼쳐서 보거라."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넌 내 자식이야."
"언젠간 말이다. 남과 다른 걸 품고 사는 사람도 숨지 않아도 될 때가 올 거야."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를 좋은 걸 써야지."
"남자만 고백하란 법 있어? 여자도 좋으면 쟁취하는 거지."
"때는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떠밀려 가는 건 싫어. 파도에 맞설 게 아니라면 올라타야지. 나 그렇게 무모하지 않아. 자신 있어."
감상평
방영 당시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과거 시대의 버전이라고 얘기가 나왔었지만 이 드라마는 왕실에서 왕자들을 지켜내는 엄마의 강한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시대의 배경이지만 현대 사회의 모습이 존재하고, 느껴지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제목인 '슈룹'은 우산을 뜻하는 고려 시대의 순우리말로, 비바람을 막아주는 우산의 쓰임이 그러하듯이 비바람 속에서 자식을 지켜내는 엄마의 사랑이 담겨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계성대군의 성소수자 내용 또한 신선하게 다가왔고, 빗속에서 한쪽 어깨가 흠뻑 젖은 채 우산을 든 중전과 비를 맞지 않은 계성대군과 나란히 걷는 장면이 강렬했습니다.
OST
1. 일레인 / 아이
2. ID:Earth (아이디얼스) / 너의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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