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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한국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인생 드라마 상처를 말하다!

by 아슈바라기 2023. 7. 10.

괜찮아 사랑이야 메인 포스터

기본 정보

장르 : 로맨틱 코미디, 휴머니즘

편성 : SBS 16부작 (2014.07~2014.09)

제작사 : GT 엔터테인먼트, CJ ENM

연출 : 김규태

극본 : 노희경

출연 :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이성경, 도경수 外

OTT : TIVING, wavve

 

줄거리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의학과를 배경으로, 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공효진)와 유명 추리 소설 작가이자 라디오 DJ인 장재열(조인성)을 중심으로 한 사랑과 두 주인공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상처를 서로 이해하고, 치유해 주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작은 외상에도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정작 마음의 병은 숨기며,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등장인물들을 통해 사랑, 우정, 성장의 가치와 함께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감동적으로 전달해 줍니다.

 

명대사

"사막에는 밤에 낙타를 나무에 묶어둬. 그리고 아침에 끈을 풀어놓지.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묶여있던 지난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닌 상처를 기억하듯이 과거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

 

"우리가 쉽게 손가락질했던 정신과 환자들. 그러나 결국 그들의 사연을 알게 되면 너무나 특별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아픔.

정신과 의사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모두 환자다. 감기를 앓듯 마음의 병은 수시로 온다. 그걸 인정하고 서로가 아프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아주 가끔은 팽팽했던 정신줄을 내려놓는 거야. 이게 진짜 정신건강에 좋거든."

 

"강박증인 내가 네가 그리워. 네가 다녀간 흔적들을 치우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 언젠가 이 모든 흔적들이 일상이 되길 바라지만, 결혼하지 않아도 사랑해. 지해수"

 

"삶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 우리는 세상에 내가 살 방법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인 저는 단연코 아니라고 말할 겁니다. 희망은 극한 순간에도 늘 있습니다. 다양한 사고를 갖는다면 마음이 아플 때, 마음에 감기가 들 때 정신과를 찾아오시는 것도 희망차게 사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겁니다."

 

감상평

이 드라마는 상처를 드러내고, 마주하면서 치유되는 과정으로 전개되는데 계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계부를 죽이고, 해리 상태가 된 엄마를 위해서 형이 계부를 죽인 범인이라고 위증을 한 장재열은 형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신이 힘들어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투영된 한강우라는 가상인물을 만들어내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 치료 과정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면 어릴 적 어머니가 아버지의 친구인 김사장 아저씨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본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서 이성과의 신체 접촉을 불결하다고 생각했던 해수는 장재열을 만나면서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고 사람으로, 사랑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면서 꼭 정신과 치료가 아니더라도 사랑, 우정을 통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는 현실 속에 있을법하고, 무거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메시지를 던지는 느낌이 항상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꼭 제가 드라마 속 주인공은 아니어도 엑스트라 정도는 되는 듯하게 가까운 이야기로 들립니다. 휴머니즘의 분위기가 짙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드라마를 볼 때 대사가 귀에 들어오고, 등장인물의 상황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드라마는 누구나 상처는 있고, 그 상처에 대해 "상처가 있어도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저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라마 OST 중 저는 '엠씨더맥스(M.C the Max) / U'가 가장 좋았습니다.  장재열이 강우를 실존 인물이 아니라 환시임을 받아들이고, 강우를 놓아줌으로써 자신 내면에 앓고 있던 죄책감이 치유되는 장면에서 나왔던 곡입니다. 그 장면과 함께 노래가 계속 생각납니다.

 

OST

1. 첸(CHEN) / 최고의 행운

2. 다비치 / 괜찮아 사랑이야

3. 홍대광 / I Feel You

4. 울랄라세션 / Love Fiction

5. 윤미래 / 너를 사랑해

6. 엠씨더맥스(M.C the Max) / U

7. 해이 / And Need You Most

8. Crush / 잠 못 드는 밤(Feat. 펀치)

9. 오렌지 캐러멜 /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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